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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꾸르실료 체험은 저에겐 축복이었습니다.

저의 선택으로 들어왔다 생각했지만 이 생각은 저의 교만이었던 것 같습니다.
주님의 부르심, 주님의 은총을 체험하면서 제가 깨지는 경험들과 그런 저를 위로하는
성모님의 손길에 대한 느낌은 작고 어리숙한 저를 주님께로 이끌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주위에 저를 위해 기도해주는 그 마음들은 평생 처음으로 나의 존재의 귀함을
인정받는 듯한 ‘너는 소중한 나의 자녀다’라고 말해주시는 하느님의 선포처럼 저의
가슴을 울렸던 경험들이었습니다.

평생 할 수 없었던 이런 경험들을 단 3일 동안 집중적으로 겪으며 느꼈던 하느님의
사랑으로 요동치는 이 마음을 고이고이 간직하며 그 불꽃이 꺼지지 않도록
신심생활로 저를 지켜가고자 합니다. 평신도 사도직을 말로만이 아니라 정말 생활로
보여주는 참 신앙인이 되어 우리 가정부터 변화시키고자 합니다.
이제는 저의 힘으로 하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저의 능력을 믿는 것이 아닌 항상
주님과 함께 사도직을 해나갈 수 있도록 용기를 갖고 세상으로 나아가겠습니다.

하느님 사랑합니다.

박은영 말가리다  
225차 꾸르실료(2019.1.17.~20)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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