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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이 작은 선물 보물되거라

할미랑 공기받기하던 어린 남희
언제 이렇게 자라서 벌써 시집가네
하느님이 정해주신 호연이의 배필되어
오늘 혼인식 하네
진심으로 축하한다
하느님의 복된 자녀 미카엘이여 소화데레사여
두 사람의 창창한 새날 새길에
좋은 일 많기를 진심으로 기도하네
아름답게 성장한 신랑신부 앞에서
잠시 옛 생각 젖는데
남희는 어릴 때 공기받기 친구였지
마루바닥 쳤다가 하늘을 우러렀다가
조손간의 사랑을 공기놀이로 달구었지
우리는 서로 이기려 하지 않았고
상대의 승리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지
김호연 권남희 너희들 신혼살림에
공기돌을 선물한다
할미랑 할 때처럼 공기놀이도 해보렴
부부란 이기려 들지 않으면
다툴 일이 하나도 없으니
둘이서 아끼고 응원하며 잘 살거라
주님의 은총으로 이루어진 보금자리에
평화가 넘치기를 항상 기도하리라

2018.12.29.
산청에서 공기 할머니
이영자 젬마

미 사 시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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