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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4 11:24

외할머니

조회 수 89 추천 수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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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외할머니께서는 1965년 93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 당시 제 나이 15세, 함양군에서도 몇 분 안되는 장수하신
분이셨지요. 설 명절이 되면 군수가 선물을 보내오곤 했습니다.
당시 저희 동네에는 100가구 중에 가장 어른이시기 때문에
설 명절이 되면 하루 종일 손님치레에 분주했습니다.
특히 성탄대축일이나 부활대축일 때에는 더더욱 저희 집은 가득
찼지요. 이유인즉 외할머니께서 함양성당에서 30년 동안 회장직을
수행하셨습니다. 당시만 해도 교통편이 전무하여 걸어서
30~40리 길을 왕래하셨다고 합니다. 연세가 많으셔서 그만두신
후에도 대축일 때가 되면 각 공소에서 많은 신자분들이 저희 집을
방문해 주셨습니다. 각자가 가지고 오신 것은 앞마당에 큰솥을 걸어놓고..
잔칫집이 따로 없었지요. 참 즐거운 만남과 헤어짐 이었습니다.

외할머니께서는 얼마나 강직하셨는지 저희 아버님과 장모와
사위 관계에서 평생동안 한번도 화장실 앞에서 마주친 적이 없다는
일화에서 얼마나 배려하며 삶을 사셨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선조들의 깊은 신앙 삶속에서 큰 은혜를 입어 오늘날 우리가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믿습니다.

외할머니 정막달레나님,
성모의 계절인 오월에 천국에서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2019. 5.
유종렬 야고보
  • ?
    크리스피나 2019.05.30 09:41
    저희 외할머니도 100세 되시는 해에 돌아가셨는데... 외할머니란 단어는 오월과 어울리는듯 하네요. 참으로 따스함이 느껴지는 글자입니다. 하늘에서 절 늘 걱정하고 계실듯 한데 오늘 더욱 제 외할머니가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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