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회합은 레지오의 심장
은총의 어머니 Pr.
임덕남 이레나
은총의 어머니 쁘레시디움 부단장 임덕남 이레나입니다.
저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교회에서 주관하는 교회와 피정을
열심히 다니며 다양한 모습의 신앙 체험을 하였습니다.
지금 돌아보니 신앙체험의 달콤하고 황홀한 순간들은
제 일상이 궁핍할 때 더욱 아름답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마치 성당 갈까 말까, 주회합에 나갈까 말까 핑계를 찾으며
갈등하다가 일상을 뿌리치고
성당 문을 들어서며 성전의 침묵에 감싸일 때
또 주회합의 제대에 촛불을 켜며 성냥의 화약 냄새가 코 끝을 칠 때
예수님과 성모님의 반김을 받는 듯해, 70살 할머니지만
성경 속, 예수님 품의 어린아이가 된 느낌이 듭니다.
20여 년 동안 레지오 활동을 하면서 중요한 것은
뭐니 뭐니해도 머니가 아니고 쁘레시디움 주회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쁘레시디움 주회합은 레지오의 기본 요소로
우리 단원들은 각자 소속된 쁘레시디움이
정한 요일의 정한 시간에 시작하여 한 시간 가량의 회합을 하고 있습니다.
교본에서는 쁘레시디움 주 회합을 레지오의 심장, 단원 양성의 길잡이,
공동체의 수련 도장, 레지오를 밝히는 전력과 동력을 생산하는 발전소로서
레지오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들을 제공해 주는 보화의 곳간이라고 하였습니다.
레지오 마리애의 주회합의 형태의 모임과 진행은
세계 최초의 레지오 회합에서 결정하여 시행해 온 것으로
이것을 지키지 않는다면 그것은 레지오 마리애 라고 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아울러 주 회합의 으뜸은 성모님의 현존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레지오 제대를 놓치면 안 될 것입니다.
우리는 제대 중앙의 자애로운 성모상을 보고 주회합에 함께하시는 성모님을
느끼며 성모님의 푸른 망토에 감싸여 위로와 격려, 칭찬에 흠뻑 젖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주회 때마다 기도와 활동이 빈손인 것 같아
성모님의 눈을 자꾸 피하게 됩니다.
그럴수록 우리는 눈동자를 촉촉이 하여 성모님을 바라보며
자비를 구해봅시다.
여러분! 여러분께서는 시작기도와 묵주기도의 어디쯤에서 성모님과
하나 되고, 어디쯤에서 단원들과 하나가 되시는 지요?
회합에서 바치는 묵주기도와 합송하는 마리아의 노래는 회합실을
울리며, 마중물이 되어 다시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울려 나오게 되면서
하느님의 시간 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그러니 지각이나 결석하는 단원은 본인뿐만 아니라
다른 단원의 영성 생활에 지대한 생채기를 내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주회합에 빠지지 않도록 건강과 시간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하느님께 지혜를 구하며 생활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레지오의 으뜸가는 의무, 가장 신성한 의무,
무엇으로도 대신 채울 수 없는 의무를 다할 수 있습니다.
주회합 참석에 소홀한 단원은 마치 영혼이 없는 육체와 같다고 합니다.
우리 레지오 단원 저마다는 풍성한 기도와 신심에 찬 말씨, 감미로운 우애의
정신이 깃든 초자연적 분위기 속에서 주회합을 갖도록 정성을 다할 때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활동에 필요한 은총을 베풀어 주실 것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은총의 어머니 쁘레시디움 부단장으로서
우리 쁘레시디움 단원들이 더 힘을 내고 단원이 확보되길 빌며
레지오단원의 주회합 참석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출처
[201502]2월훈화_주회합은 레지오의 심장
201502 마리아
레지오 영성2
레지오교본 해설/레지오교본 해설
제11장-5. 쁘레시디움의 주회합
윤 베드로 2015. 3. 14. 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