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님의 용기
(하늘의 문 Pr.)
우리 하늘의 문 쁘레시디움은 이 주제를 위해 특별 모임을 가졌는데, 거기서 나온 우리 단원들의 좋은 묵상들을 소개하겠습니다.
- 성모님의 용기라는 주제를 받아 들고 보니 여러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래서 저는 성모님의 용기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첫째는 성령으로 인한 주님 탄생 예고에 순명(順命)하여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소서”라는 대답으로 ‘용기’를 내신 것입니다.
두 번째 용기는 아들 예수님의 수난과 십자가 위에서 맞이하신 죽음을 순명으로 바라보시는 용기, 즉 고통을 이겨내시는 용기였습니다.
모든 것은 용기에서 시작되고 용기는 완전한 믿음에서 나옵니다. 모든 것은 하느님에서부터 나오고 성모님은 주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시고, 우리는 성모님의 용기와 순명을 본받아서 살아야 합니다.
어릴 때 세례받고 냉담하다가 다시 성당에 나오면서 레지오 활동을 용기 내서 시작하면서 성모님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바쁜 가운데서도 성당 일을 맡아서 하면서 성모님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주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일을 한다고 생각하였다.
세례 후 3년간 주일미사만 참여하면서 그냥 교회만 다니다가, 레지오 활동을 시작하면서 신앙의 깊이가 깊어졌고 성당 식구들과 유대관계도 좋아졌다.
성모님이 주님의 뜻을 따라 살아 가셨던 길을 묵상해 보았습니다.
먼저 떠오른 것이 주님의 말씀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믿음과 “주님의 종입니다!"의 겸손, “말씀하신 대로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따르는 순명(順命), 또한 두려움 없는 용기를 보이신 성모님의 신심이었습니다.
저는 성당, 그리고 활동하는 레지오 공동체에서, 그리고 교회 밖에서 어떤 일이 주어질 때나 부탁을 받았을 때 ‘능력이 안 된다!’, ‘시간이 나지 않는다!’라는 이유로 종종 거부하는 자신이 떠올랐습니다, 사실 이러한 변명은 ‘잘 하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과 책임에 따른 압박감으로 자유롭지 못한 불편함이었습니다. 성모님을 닮아가고 싶다며 당신이 걸어가신 길을 알아가기 위하여 레지오를 시작했던 적이 생각납니다,
지금까지 묵주기도, 교본 연구, 훈화, 교육을 통하여 성모님을 향한 많은 공부를 했음에도 성모님이 보여주신 겸손, 순명(順命), 인내, 사랑, 믿음, 너그러움, 어느 한 가지도 본받지 않고 있는 저의 신심이 성장하지 않고 제자리걸음에 머물러 있어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이번 계기로 주님의 뜻이라면 어떤 것이라도 받아들이신 성모님의 용기를 다시 생각하며 결심해 봅니다.
모든 것은 하느님으로부터 부여받는다. 또한 능력도 내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주신다는 것을 믿고, 어떤 소명이라도 제안이 들어오면 ‘예!’라고 순명(順命) 하는 용기를 내어 교회에서 쁘레시디움에서 실천으로 성모님의 영성을 닮아가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신앙생활에는 너그러움(사랑)이 필요합니다. 내가 예수님이고, 성모님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하면 너그러움이 생기지 않을까요?
우리 쁘레시디움에는 성모님을 닮았다는 말을 들었다는 자매님이 두 분 계십니다. 이분들은 신앙생활에 소홀해 지다가도 ‘성모님을 닮은 사람이 이러면 안되지!’ 하는 생각에 다시 마음을 다잡곤 한다고 합니다.
결론은 성모님의 적극적인 모범(용기)은 우리에게 신앙의 어려운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걸어갈 수 있는 용기를 주십니다. 저희 쁘레시디움도 성모님의 사랑이 기도와 활동으로 채워져 단원 모두가 함께 하느님께 영광을 드러내어 기쁨으로 성장 변화되어 가는 신앙생활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