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의 밤 ---5월의 시

by 데레사 posted May 0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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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제목 : 5월의 시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

풀잎은 풒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의 서정시를 쓰는 5월
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요.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요.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네 가슴속에 퍼 울리게 하십시요.

말을 아낀 지혜속에 접어 둔 기도가
세월호 희생자가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지 못하고
바다속에 잠긴 그 영혼들이 어머니의 생애처럼, 겸허한 기도가
우리에 가슴속에 물이 흐르게 하십시요.
구김살없는 햇빛이
아낌없는 기도속에서 --5월

어머니 우리의 기도가 희생자들에게
상달하게 해 주십시요.
욕심때문에 잃었던 시력을 찾아 빛을 향하여 눈을 뜨는 빛의
자녀가 되게 하여 주십시요.

2014년 5월 8일 성모의 밤에  황금궁전Pr. 송춘자 엘리사벳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