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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훈화 온 힘을 다해 성모님께 봉사해야 한다.
산청성당 서정범 요한 신부
어떠한 경우에도 성모님께 의탁한다는 구실로 노력을 게을리하거나 조직에 결함이 생기도록 해서는 안 된다.
때때로 단원들은 “나는 나 자신의 능력을 믿지 않기 때문에 성모님께 전적으로 의탁하며, 성모님이 뜻하시는 대로 좋은 성과가 나오기만을 기다립니다.”라고 구구한 변명을 늘어놓는다. 이는 우리가 큰 힘을 지니신 성모님의 도구로 쓰이고 있으므로 하찮은 우리 인간이 기울이는 노력의 정도는 크든 작든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식의 인간적인 해석을 하거나 잘못된 결론을 내릴 위험성마저 있다.
그러므로 레지오 단원들이 활동에 나설 때 그들의 자세를 좌우하는 기본 원리를 확실히 해 둘 필요가 있다. 즉, 레지오 단원들은 성모님이 쓰시는 단순한 도구만이 아니라 인류의 영혼을 영신적으로 풍부하게 하고 구원하기 위해서 일하시는 성모님의 참된 협력자라는 점이 이 원리의 핵심이다. 따라서 단원들은 모든 지능과 능력을 세심한 방법과 인내심으로 가다듬어, 이 협동 사업에 온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성모님은, 단원이 바쳐야 할 것을 바치지 않고 있는데도 그것을 보충해 주시는 분이 아니다. 성모님은 은총을 베풀고자 하시지만 오직 정성을 다하는 영혼 들에게만 그렇게 하신다.
레지오 단원은 오로지 성모님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모자란 점을 보충하고 순화하며 완덕을 위해 노력하고 인간 본성을 거룩하게 변화시킴으로써 미약한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할 일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변화는 위대한 힘이 되어, 굽은 길을 바르게 펴서 곧장 하느님 나라로 이어지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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