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 활동 사례

1. 교우 돌봄 – 교우 가정 방문

단원 중 한 명은 연로하신 본당 자매님들의 손과 발이 되어 활동하고 있다.

혼자 사시고 주일미사에 참례하지 못하시는 세 분의 자매님들 가정을 일주일에 2~3회 방문하여 주보를 전달하고, 신부님의 강론 말씀도 전해드리며, 성당 행사도 자세히 알려드리고 또한 생활용품 등 물건 사다 주기, 냉장고 청소, 잔심부름 등 자잘한 집안일들을 도와드리고 있다. 나눔 마루를 하는 날이면 음식을 챙겨서 전달하는 등 찾아가는 성당 서비스로 자매님들의 손과 발이 되어 활동한 지가 무려 3년을 넘어가고 있다. 최근 몇 달 동안에는 건강이 안 좋아져 치매 증상을 보이는 또 다른 교우도 수시로 찾아가서 이야기도 나누고 성당 소식을 전하면서 기억을 잃지 않도록 보살피고 있는 등 교우 돌봄의 모범을 실천하는 중이다.

2. 환경보호 활동

단원 중 한 명은 자원을 재활용하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구체적인 실천 활동을 하고 있다.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하기 위해 수퍼빈 앱을 설치하고 가입하여 산청시장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네프론을 활용하고 있다.

일단 페트병이 생기면 깨끗이 씻어낸다. 라벨과 뚜껑은 쉽게 떼어지지만, 병 입구에 부착된 뚜껑 테두리는 가위로 일일이 잘라내야 하기에 그 일이 쉽지 않다. 찌그러진 페트병은 복원해서 버려야만 네프론이 받아준다. 이렇게 애를 써서 네프론 앞으로 가서 페트병을 투입하려고 하면 100% 가득 찼다는 안내 문구가 떠 있는 경우가 허다해 뒤돌아와 다시 2~3회를 재방문해야 넣을 수 있다.

일반 쓰레기 재활용장에서 수거된 페트병은 77%가 재활용되지만, 네프론에서 분쇄된 것은 100% 온전히 재활용될 것이므로 이런 번거로움을 감수하고 꾸준히 이 단원은 페트병을 수거하고 있다.

산책할 때도, 모임이나 행사가 끝나서 페트병이 보일 때면 그것을 수거하여 현재 네프론에서 적립 포인트가 1,970점이나 적립되었고, 2,000점이 넘으면 현금화되어 통장으로 들어온다고 한다.

페트병이 재활용되어 환경보호에 도움이 되고 적은 금액이지만 그에 대한 보상도 받으니 투명 페트병의 가치를 끌어올리면서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있는 이 단원은 우리 단원들에게도 동참하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3. 본당 협조 – 청소 활동

단원 중 두 명은 주 5회 정도 성당에 나와서 성체조배를 하고 난 뒤에 성당 앞 도로변의 담배꽁초와 주변 상가에서 흘러나온 쓰레기를 줍고 치우는 등 환경정화에 힘쓰고 있다. 이 단원들이 제일 열심인 부분이 성당 마당의 잡초 제거이다. 먼저 성당 뒷마당의 풀을 정리하는데, 바닥의 돌 사이사이 풀은 매기도 어렵지만 뿌리를 뽑지 않으면 어느샌가 다시 자라 바닥을 잡초밭으로 메우는 까닭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꾸준히 뽑았다. 그 결과 성당 뒷마당의 풀은 말 그대로 씨가 말라 잡초 한 포기 나지 않는 상태가 되어가고 있다. 성모님 상 주변 동산도 풀을 매고 돌아서면 또 매야만 하는 본당 청소 중 하기 참 어려운 부분이지만, 지루하고 반복적인 풀 뽑기를 연중무휴로 하는 중이다. 하지만 성모님 동산이 잡초 하나 없이 이쁘게 다듬어져 아름다운 꽃들로 채워져 가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고 오늘도 한결같이 풀과 씨름하고 있는 이 두 단원은 우리 레지오의 보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