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훈화( 서정범 요한 신부님)
레지오의 조직에서는 겸손이 매우 독특한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도 겸손은 레지오 사도직 활둉에 없어서는 안 될 도구이다.
레지오의 활동 중에는 대인 접촉이 많은데, 이 대인 접촉의 효과를 높이고 발전 시키려면, 단원들이 활동 대상자에게 부드럽고 소박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태도는 오로지 겸손한 마음으로 부터 우러나온다. 겸손은 활동의 요람이며, 겸손하지 않고서는 효과 있는 레지오 활동을 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레지오 단원이 성모님의 태도를 두루 살펴본다면, 자신이 하느님 앞에 어떤 존재인가를 인정하고 솔직히 받아들이는 것만이 참된 겸손의 본질임을 알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하면, 아무런 가치가 없는 존재, 바로 그것이 우리 자신이라는 사실이다. 그 나머지 다른 것은 모두 하느님께서 무상으로 주시는 은혜이다.
이에 자신이 하느님께 종속되어 있음을 깨닫게 되면, 미천하고 보잘것없는 일을 더욱 기꺼이 떠 맡으며, 남의 멸시와 박해를 견디어 내어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라고 하신 성모님의 겸손한 태도로 주님의 뜻을 따르게 될 것이다.